골다공증, 왜 위험한가골다공증은 우리 몸을 지탱하게 해주는 뼈의 양이 감소해 강도가 약해진 상태를 말한다. 이렇게 뼈의 상태가 나빠지면, 골절이 쉽게 일어나 위험할 수 있다. 골다공증이 심각한 경우, 물건을 들기만 해도 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. 50대 이후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약 35~40% 정도이며,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이 가장 많다.그렇다면 왜 폐경기 여성이 가장 골다공증을 많이 앓는 것일까 바로 호르몬 변화 때문이다.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데, 폐경 전후에 에스트로겐의 양이 급감하면 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. 뼈의 질은 골밀도에 의해 판단하는데, 30세 전후에 골밀도가 가장 최고로 도달한 후 5년마다 2%씩 감소하는 형태를 보인다. 하지만 폐경 후에는 이보다 3배쯤 빠른 속도로 감소해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. 따라서 폐경을 겪은 갱년기 여성이거나, 가족력이 있는 등 골다공증을 앓게 될 위험 요소가 있다면, 뼈 건강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.
푸룬이 골다공증에 좋다고푸룬은 ‘말린 자두’를 뜻하지만,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자두는 아니다. 서양 자두의 한 종류인데, 씨가 있는 채로 건조해도 발효가 되지 않고 마르는 것이 특징이다. 푸룬은 포만감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, 소르비톨 성분으로 인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작년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던 바 있다.더 나아가, 최근 펜스테이트 주립대학교(penn state university)에서는 푸룬이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. 하루에 5~6개의 푸룬을 먹으면 뼈의 질량과 밀도를 보존하여, 골다공증을 예방 및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.연구 결과, 매일 10~12개의 푸룬을 먹은 집단은 고관절 뼈 탈락율이 41%였던 것에 비해 5~6개의 푸룬을 섭취한 그룹은 15%에 불과했다. 또한 매일 5~6개의 푸룬을 먹은 집단에서는 고관절 골밀도가 저하되지 않고 최대 12개월까지 유지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. 반면 10~12개 섭취한 그룹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관찰되지 않았다. 따라서 골다공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해 푸룬을 먹고자 한다면 하루에 5~6개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. 연구진은 "푸룬에는 칼슘, 붕소, 칼륨, 구리 및 비타민 k 등 뼈에 중요한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어 도움이 되는 것"이라 밝혔다. 또한 생리활성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뼈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, 뼈를 튼튼하게 하도록 돕는다. 뼈 건강의 경우 신체의 염증이 있을 때 더욱 약해지는 경향이 있는데, 이는 폐경기 여성에게 두드러진다. 이때 소염작용을 하는 푸룬이 효과적일 수 있다.
푸룬 너무 많이 먹는 건 안 좋아푸룬은 영양이 풍부하고, 식감이 쫄깃쫄깃해 간식으로 인기가 많다. 하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과도하게 먹는 것은 좋지 않다. 소르비톨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, 과도하게 먹으면 설사를 유발하는 지사제와 다를 바 없어지는 것이다. 또한 소르비톨은 소화기관에서 완전히 흡수 및 분해되지 않아 장내 가스를 유발하고, 복부 팽만 및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. 특히 푸룬 주스의 경우, 푸룬을 액체 형태로 바꾸는 과정에서 식이섬유가 거의 제거된다. 따라서 소화 및 흡수가 빨라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. 또한 포만감으로 다이어트 식품으로 불리기도 하지만, 100g 당 38g의 당분과 240kcal라는 열량을 가지고 있어, 과다 섭취 시 비만 및 당뇨 등을 유발할 수도 있어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.